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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의 개념적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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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보현
작성일11-06-01 00:00 조회1,2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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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의 개념적 모형

미술치료의 속성이나 장점에 따라 실제 치료사들이 시행할 수 있는 이론이나 기법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정신역동적 접근의 미술치료 모형

정신분석적 미술치료는 Freud를 중심으로 한 정신분석가들이 사용하는 자유연상법이나 꿈의 해석, 저항과 전이의 분석과 해석 등을 기법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자유연상의 경우나 꿈의 내용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그림이나 창조적 매체를 통해서 표현케 한다.

아동의 경우는 성인에 비해 자유연상의 준비성이 결여되어 있어서 그림의 사용이 언어의 사용보다는 의사소통을 용이하게 해준다(A. Freud, 1927). 또한 어떤 환자의 경우는 무의식적 동기를 각성시켜 의식수준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에서 꿈보다 미술작품의 분석이 더 효율적이라는 학자들의 연구도 있다.

성인의 경우, 난화나 핑거페인팅을 그려 자유연상을 하게 하거나 연상되는 것을 그리게 하는 방법을 적용하는 치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Naumburg(1928)가 오래전에 발견했듯이 자발적인 미술표현을 통하여 이미지를 표출(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것이 치료나 정화, 원활한 의사소통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정신분석적 미술치료는 내담자가 표현한 작품의 소재를 분석하여 미술을 상징적 언어의 형태로 보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게 한다.

즉, 상징과 전이를 매우 중시하는 것이다.

 

2) 융학파의 분석적 미술치료

Jung학파의 치료자들은 내담자들에게 꿈이나 환상을 시각적으로 표상하도록 하였다. 특히 Jung은 자신의 개인적 위기를 그림이나 조소활동을 통해 생동감있는 통찰을 얻었으며, Naumburg도 초기에는 Jung의 사상에 많이 공감했었다. Jung은 무의식으로부터 나온 심상을 그려내고 채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능동적 심상화기법에 대해서 많이 언급하였다. 내담자의 그림은 종합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림을 지적, 감정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하였다.

Jung(1964)의 분석적 미술치료는 프로이드와는 달리 인간의 심상을 임상적 자료로 이용하기 보다는 내담자의 개인적 요소와 원형적 요소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내담자와 치료자간의 상호통찰과 이해의 자료로서 사용하였다. 때문에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적 미술치료보다 접근의 어려움이 있어 활용의 정도가 낮았다.

Jung은 심상을 강조하면서 ‘능동적 심상’이란 방법을 창안하였다. 그는 능동적인 심상을 내적인 심상의 흐름을 관찰하는 내성법이라고 정의하면서 무의식적 심상은 인간에게 위대한 책임을 지우고 있다고 하였다. Jung은 능동적 심상과 꿈을 구분하여, 능동적 심상은 심상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에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가를 깨어있는 상태에서 충분히 볼 수 있다고 하였다. Jung은 미술과 능동적 심상을 구분하고 있다.

능동적 심상에서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문답이다. 그 답은 처음에 자신에게 시작한다. 문답은 직면을 의미하며 성장과정에서 문답을 통해서 신비적인 결합인 화해가 이뤄진다. 즉, 서로 상반되는 것들이 균형을 이뤄 함께 평화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과정들은 미술활동을 통해서 촉진시킬 수 있다.

미술치료의 목표는 미술을 증진시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숨겨진 자원(근원)을 찾고, 이해와 성장과 변형을 증진하고자 하는 데 있다.

 

3) 게슈탈트 미술치료 모형

게슈탈트치료는 현상학-실존주의의 영향과 정신분석, 게슈탈트 심리학의 영향을 받아 정립된 것이다. 그래서 게슈탈트치료의 인간관은 실존적인 삶을 통한 성숙한 인간에 두며, 치료의 목적은 분석이 아니라 자아의 통합에 있다. 특히 ‘지금-여기’를 강조하며, 미해결과제를 완성하게 하고, 순수 자아의 표출과 의식훈련의 기법을 사용한다. 즉, 여러 가지 연습에 의해 내담자가 도형과 배경을 자연스럽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게슈탈트 심리치료는 개인의 생활과정에 대한 개인의 책임을 강조한다.

게슈탈트 미술치료와 관련된 게슈탈트 기법을 보면, 게슈탈트 꿈작업기법은 미술치료와 유사하며 그들의 시각적 심상에서 자발적으로 표현된 의미에 대한 내담자의 의식을 불러 일으킨다. 즉, 꿈의 형태를 그들 자신이 만들어 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한다. 즉, 꿈을 현실화하고 재연시켜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재생시키는 것이 목적이므로 미술매체를 통해 생생하게 끌어낼 수 있다.

또한 점토작업 게임이나 느낌에 대한 그림그리기 기법 등도 게슈탈트 미술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구조화된 게슈탈트 미술치료에서는 내담자에게 정서적으로 괴로움을 겪게 하는 일련의 단어에 대한 추상화를 그리게 하고(예컨대, 분노, 공포, 슬픔, 놀람 등), 그린 그림을 동시에 볼 수 있게 정리하여 토의한다. 치료사는 선과 형태에 포함된 방향성에 유의하여 주목을 끄는 형태를 확인하고 시각적 도형이 내담자의 실제 생활에서의 현재의 관심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질문하여 내담자가 설명하게 한다.

 

4) 인간중심 미술치료 모형

한개인은 총체적으로 연구되어야 하며 적응과 편안함보다는 의미와 주체성을 제공하는 자기실현과 성취가 인간 존재의 기본목표라는 것이다.

인간중심 미술치료에서는 치료자가 내담자를 정신질환자로 인식하지 않고 삶의 적응과정에서 특정의 문제에 당면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삶의 의지와 삶의 형태를 창출하는 가운데서 주체성과 의미를 갖게 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고 강화하는 것이 치료의 하나이다. 또한 내담자가 여러 가지 주체성 위기를 창조적-표현적 생활양식으로 통합하고 조절하도록 하며 한층 더 변화의 경험으로 나갈 준비를 하도록 도운다.

인간중심 미술치료는 정신의 깊은 곳까지 탐색할 수 있는 의지와 힘을 길러 주며, 상반되는 양극적 태도보다는 인간이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있는 존재라는 신념을 확신케 한다.

인간중심 미술치료에서 강조하는 전인격적 통합은 몸과 마음, 영의 조화로운 협력을 말한다. 또한 창조성을 보는 시각도 다르다. 창조성을 선천적 인간 충동이라고 보지 않고 역동적-총체적 이론을 지지하고 있다. 인간중심 미술치료사들은 문제 해결과 창조적 혁신의 동기가 되는 개인적, 집단무의식으로부터 내담자가 중요한 메시지를 파악하도록 도와주는 꿈의 해석을 응용하고 있다. 이들 메시지는 창조적 열망과 관계하며 의식적인 주의집중이 요구되는 자율성, 주체성의 관점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통합적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꿈의 기억이나 대인관계 개선, 통증의 치료 등에서 소조활동이나 크레용 등으로 그림을 그리게 하는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통증을 상상하고 통증을 그림으로 그리고, 통증이 몸에서 떠나가는 것을 상상하고 그것을 다시 그림으로 그리게 하는 방법을 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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