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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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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보현
작성일11-05-28 00:00 조회1,9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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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기법

1) 테두리법

테두리법은 내담자에게 치료자가 도화지를 제시하면서 테두리를 그어 건네주는 방법이다. 아동의 조형활동을 자극하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으며, 빈 도화지나 작업에 대한 공포를 줄일 수 있어 자아가 허약한 아동에게 사용하면 좋다. 풍경 구성법 이나 난화 상호이야기 만들기 법을 할 때에도 많이 사용한다.

2) 그림완성하기

그림을 그리는데 저항이 있거나 의욕이 없는 아동의 미술표현을 자극하고 촉진하기 위해 출발그림 용지(starter sheet)를 사용한다. 이 방법은 치료사가 종이에 잡지에서 오린 얼굴사진이나 사람의 눈만을 붙여주어 그림을 완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의 하나인 그림 완성법은 소정의 용지에 기호가 그려져 있는 8개의 정방형을 제시하고 그 기호를 사용해서 그림을 완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유아나 성인, 정상적인 사람, 정신질환자 등에게 모두 적용할 수 있다. 그린 순서를 적고, 무엇을 그렸는가를 해석하게 한다. 이것은 미술치료 과정이나 초기에 사용할 수 있으며, 환자의 거부감이나 저항, 공포를 제거할 수 있다. 동그라미를 그리고 그 안에 임의의 점을 찍어 환자에게 제시함으로써 환자를 지지해 줄 수도 있다.

3) 난화 그리기

누구든지 난화는 쉽게 그릴 수 있기 때문에 미술치료사들은 종종 그림 그리기를 어려워하는 환자들에게 난화를 그리도록 한다. 특별한 도식이나 보편적인 양식에 익숙하여, 특히 상상력이 부족한 아동에게 난화는 도움이 된다. 난화는 환자로 하여금 긁적거리기를 통해 창조하지 못했던 이미지를 발견하고 그리도록 해 주며, "숨어 있는 이미지"가 출현하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난화의 장점을 이용한 것이 난화 상호이야기 만들기 법이다. 이 방법은 난화 법과 이야기 법을 종합하여 응용한 것이다. 치료자와 내담자가 각기 서로 제시해준 난화에 이미지를 찾아 형상을 그리고 서로 번갈아 가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이때 난화에서 이끌어낸 심상의 형성이 치료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에는 난화와 꼴라쥬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이 기법은 중증 장애아 보다 경도 장애아나 말을 할 수 있는 아동에게 더 좋다. 그러나 말을 못하거나 하지 않는 아동들에게도 발어나 언어화의 자극에 유용한 기법이다.

4) 자유화와 주제화의 제시

자유화는 내담자가 제재나 방법을 스스로 결정하여 그리게 하는 것으로서 진단과 치료에 모두 활용한다. 내담자의 자발적인 표현은 무의식을 의식화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미술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주제는 자연스럽게 나타나지만 때로는 특별히 주제를 제시해야 할 시기가 있다. 예컨대 내담자가 무엇인가 느끼고 있을 때는 "느낌"을 그리도록 제안할 수 있다. 특별히 과제를 주는 과제화법은 인물, 가족, 친구, 집, 나무, 산, 동물, 길 등의 과제를 미리 주고 내담자가 상상화를 그리게 한다. 이상 행동에 대한 내면의 욕구와 그 욕구를 저지하는 압력을 잘 알 수 있다. 인물화, 묘화 완성법, 나무 그림, 집 그림 검사, 산과 해의 묘화법, 풍경 구성법 등이 여기에 속하며, 산 길 집과 같은 특정의 과제를 부여할 수도 있다.

5) 매체의 제시

일반적으로 미술매체를 자유로이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때로는 미술매체의 제시가 도움이 될 때도 있다. 때때로 가는 붓이 스케치에 더 좋다든지, 조각할 때 점토가 진흙보다 더 적절하다든지 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이다. 이런 기술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서는 미술매체와 그 성질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또는 정신역동적 관점에서 미술매체나 과정을 이용하라고 제안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미리 규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억압된 아이에게 자유로움을 주기 위해 핑거페인팅을 사용하도록 "말하는" 것은 권위적 관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불안을 더욱 더 야기 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환자와 치료자간에 친밀한 관계가 성립된 후에는 명백하게 이유를 설명하면서 특별한 제안을 해도 괜찮은 시기가 있다.

시각 장애아의 경우에는 점토를 통해 만들기를 함으로서 명백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촉진할 수 있고, 작품을 통한 대화를 통해서 아동의 갈등이나 증상의 배후에 있는 무의식적 사고를 명료화 할 수 있다.

6) 꿈의 활용

정신분석적 미술치료에서 꿈을 활용하듯이, 아동가운데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그림으로 자기 의사를 잘 전달할 수 있는 경우에는 꿈을 그리게 할 수 있다. 예컨대, 꿈을 그리게 함으로써 악몽을 통한 경험을 명료화하고 이야기를 함으로써 꿈에서 상징화된 분노의 충돌들을 잘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

7) 자신 표현하기

개인치료나 집단 치료시에 "나는 누구인가"를 알리고자 할 때 자신을 표현토록 하기 위해서 "인물화"를 그리게 한다. 또는 "이것이 나이다-잡지 꼴라쥬"를 시행하고, 서로 토의하며, 피드백을 하여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통찰한다.

자신의 표현은 자아감각을 발달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다. 심신장애인은 신체영상이나 자아개념이 부정적이다. 이를 높이기 위해서 Starter sheet나 묘화 완성법, 손도장과 발도장 찍기, 조소활동, 동그라미기법, 씨앗으로 얼굴 만들기, 가면 만들기, 자기신체 본뜨기(실물 크기), 인체퍼즐 게임, 거울보고 자기 그리기, 손 본뜨기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소아 당뇨병이나 섭식 장애 환자 등에게도 효과적이다.

8) 가족화 그리기

가족화와 동적 가족화는 가족을 그리게 하여 내담자의 심리나 가족의 체계 및 가족 지각을 파악한다. 가족화(Draw a Family: DAF)와 동적 가족화(Kinetic Family Drawing: KFD)는 지시가 다르며, 후자가 더 역동성 파악에 좋다. 동적가족화는 "당신의 가족 모두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보세요."라고 지시하여, 그린 후에 각 인물상이 누구인가, 연령,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질문한다. 해석에 있어서는 인물상의 행위와 그림의 양식(구분, 포위 등), 상징(책상 등), 그림의 역동성(크기, 거리, 방향, 생략 등)등을 기준으로 하여 진단한다.

가족화는 진단에도 활용하고 가족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개별치료는 KFD를 통해서 개인의 내적 문제 및 가족내의 관계를 드러내게 하여 스스로를 통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합동가족치료는 가족전원이 KFD를 그리게 하여 가족전원이 심상을 형상화하면서 이야기를 창출케 한다.

9) 학교생활 그림 그리기

학교생활그림(Kinetic School Drawing: KSD)은 아동의 학교생활을 파악하는데 좋으며, 치료에도 활용하고 가족화와 함께 받아보면 아동생활 전체를 이해하는데 유용하다. 교사, 친구, 본인을 포함해서 그리게 한다. 대부분의 아동은 학교생활에 대한 그림을 거부하는 경향이 적다.

10) 풍경구성하기

풍경 구성법(Landscape Montage Technique: LMT)은 도화지에 "강, 산, 밭, 길, 집, 나무, 사람, 꽃, 동물, 돌, 첨가하고 싶은 것"을 순서대로 그려 넣게 하고 하나의 풍경이 되게 채색하도록 한 다음 그것에 대해서 계절, 시각, 기후, 내의 흐르는 방향, 사람과 집, 밭 등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치료 가능성의 평가와 문제점의 추측과 관찰에 유용하다. 진단과 치료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모래상자 놀이 치료 전문가들이 즐겨 쓰는 방법이다.

11) 협동화 및 그림대화하기

가족이나 소집단들이 크레용을 한 개씩 쥐고 한 장의 종이에 함께 그림을 그리게 한다. 비언어적 방법과 언어적인 방법 모두를 경험케 한다. 진단 시에는 그 집단의 체계를 분석할 수 있고, 치료 시에는 협동심, 커뮤니케이션기능, 자발성, EQ, 사회성, 집단이해, 인간관계 등을 높일 수 있어 매우 좋은 방법이다. 특히, 그림대화는 치료자와 내담자가 비언어적으로 상호역할을 교환해 가면서 실시함으로써 편안한 가운데 자기 감정을 표출하고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언어장애나 우울증, 내향성, 소극성, 고집성을 지닌 아동에게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12) 색채선택하기

색채 선택법은 내담자가 좋아하는 색을 선택하여 그것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려 받는 방법이다. 가족체계 진단 법에서도 좋아하는 크레용을 골라 사용토록 하는데 내담자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데 있다. 자유를 부여하면 책임의식이 많아지는 임상 철학의 원리를 활용한다.

13) 꼴라쥬로 표현하기

꼴라쥬 기법은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술치료 기법이다. 거부의 감소, 분노의 노출, 희망에 대한 상징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표현이 쉽고, 그리기 보다 정확한 감정 전달이 우수하나 선택할 수 있는 사진 매체가 많아야 한다. 자기감정을 나타내기, 가족이나 친구에게 말하고 싶은 것, 선물 주고받고 싶은 것, 타인에 대한 느낌 표현, 문제의 예방 및 대처 방법 등을 쉽게 표현할 수 있다.

14) 조소로 표현하기

조소는 촉지각과 관계하는 조형활동이다. 그리기가 중심이 되는 미술치료 영역에서 매체의 연구에 중요한 대상이 되는 것이 조소이다.

조소 활동법은 점토로 인물상을 만들거나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게 하여 해석하게 한다. 묽은 점토는 수채 물감과 같이 액체 도구로서 언어화가 결핍된 내담자에게 유용하며 과도한 언어화를 나타내는 사람들에게는 감각적 요소를 강조할 때 사용한다. 특히, 분노나 적개심의 표현, 대상 관계가 부족한 내담자의 치료에 유용하다.

15) 동그라미 기법

동그라미를 도화지에 미리 그려주고 그림을 그리게 하는 방법이다. 동그라미를 그린 후 그 안에 점을 하나 찍어 주어 표현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방법은 심리적으로 허약한 내담자를 지지해 줄 수 있다. 또한 동그라미를 그려주는 부모와 자기 상 또는 가족전체를 그리게 하는 동그라미 중심 가족화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법은 동그라미 중심에 중요한 인물이 배치된다는 원리를 응용하고 있다. 최근에 사용되는 "만다라 기법"도 원이 지니고 있는 인간의 마음의 전체성과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우주관 내지는 종교성에서 도래한 것으로서 자아정체감 확립이나 심리적 통합에 유효한 기법이다.

16) 손과 신체 본뜨기

인간은 자기 신체를 매우 중요시하고 신체개념이나 신체이미지로부터 긍정적 또는 부정적 자기 개념을 형성하게 된다. 자기의 손을 도화지에 놓고 본을 떠서 각 손가락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적어 표현케 한다. 신체 본뜨기는 큰 종이를 벽에 붙여 놓고 내담자의 신체와 같은 크기로 본을 떠 준 후에 스스로 장식하게 한다. 이러한 활동으로 긍정적인 신체이미지나 자기 존중감을 갖게 할 수 있다.

17) 감정사전 만들기

감정차트 만들기는 도화지에 몇 개의 칸을 구분하고 최근의 감정을 그리거나 색종이로 나타내게 한다. 감정을 표현한 후에 모든 인간은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시킨다. 또한 칸 없이 한 장의 종이에 표현할 수 있다. 스펙트럼 형태의 띠로도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다.

18) 기타의 방법

미술치료과정에서 우리는 "가면"을 만들어 쓰고 게임을 할 수도 있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도록 녹음기나 마이크를 사용하여 자신을 표출케 한다. 글짓기도 사용하며, 비디오를 통해 자기가 보존하고 싶은 영상을 복사해 줄 수 있다. 아동 스스로 자기활동을 책으로 엮어 나가게 할 수도 있고 어두움을 두려워하는 아동은 손전등이나 촛불을 켜고 조도를 줄여 작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외에도 구체적인 치료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매우 많다. 예컨대, 동물 가족화 또는 동물자화상 그리기, 난화와 꼴라쥬를 합쳐서 표현하기, 누구에게 받고 싶거나 주고 싶은 선물 표현하기, 상동적 표현을 수정하기 위하여 또는 표현을 자극하기 위하여 무용이나 노래를 도입하는 법, 사진기법, 색채치료기법, 만화그림 방식으로 대화하기 등을 활용한다. 최근에 개발된 "사진미술치료"는 내담자로부터 "즉석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데 효과적인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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